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권주자 지지율이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의 사퇴로 당분간 중앙정치 무대에서 볼 기회가 없는데다 여권에서도 윤 총장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면서 여론의 관심도 줄어든 탓이다.하지만 이게 다일까. 윤 총장에 대해서는 이미 필자가 언급한바 있지만 ‘같기도 대선후보’의 한계가 온 것뿐이다. 윤 총장의 지지율이 오른 이유는 현 정권과 ‘각’을 세우면서 보수층의 ‘묻지마식 지지’가 한몫했다. 무엇보다 합리적 보수층보다는 태극기 세력 등 극렬 보수층이 주였다.하지만 이 태극기 세력 역시 뒤늦게 ‘윤 총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문 구애가 뜨겁다. 이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이 끝나자 페이스북을 통해 “100년 만의 세계사적 감염병 위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계셔 다행”이라며 “경기도가 문 대통령의 구상이 실현되도록 민생과 경제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낯 뜨거울정도로 극찬했다.이 지사는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의 평생주택(기본주택) 철학을 현실에서 구현하겠다”, ”대통령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 “포용적 회복과 미래 대비를 강조하신 대통령님의 신년사는 경기도가 이를 선도해 구현할 것”이라며 ‘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60%에 이르렀다. 부동산 급등, 코로나 재창궐에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후폭풍까지 부정적인 평가가 최대치를 찍었다. 무엇보다 24번의 부동산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폭등하고 국면전환을 위한 잇따른 인적교체 효과도 무용지물이다.특히 임기 말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과 비견되면서 참여정부 시즌2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여정부에 몸담았던 현 정부 인사들에게는 ‘부동산 트라우마’가 있다. 노무현 참여정부의 성패를 가르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출마 선언 이후 국민의힘 안팎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 ‘거물급’ 후보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명간 오세훈 전 시장이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고 나 전 의원도 임박한 모양새다. 다만 유 전 의원은 출마 여부가 불투명하다.야권 대선주자가 서울시장 출마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정치적 노림수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승리 가능성 때문일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말에 치러지는 데다 부동산 정책 실패, 코로나 재확산과 백신 치료제가 제 때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국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보면서 2012년 대선 출마를 선언이 오버랩 되는 것은 필자만 그럴까.안 대표는 2011년 서울시장 보선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해 당선시키고 난 후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안철수 신드롬이 불 정도로 전국적으로 열풍이 불었고 급기야 2012년 9월 무소속으로 대통령 선거에 나섰다.당시 경쟁자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였다. 출마선언 하기전에는 박 후보가 문 후보를 크게 이기면서 보수진영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여성장관 30% 할당 공약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여성장관 비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앙행정조직 18부처 중 6개 부처가 여성장관이다. 문 정부 임기 내내 여성장관 30% 할당은 지킨 셈이다.문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직전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한 포럼에서 “드디어 여성정책을 발표하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 선언은 페미니즘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여성계와 영페미니스트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 냈다. 여성장관 비율 30% 이상은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보수매체(데일리안) 의뢰로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적합한지’를 물은 결과 윤석열 총장이 24.5%로 오차범위 내에서 1등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22.5%), 이재명 경기도지사(19.1%)가 뒤를 이었다. (3명 모두 오차 범위 내 접전이다)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 11월 30일과 12월 1일 전국 1011명 상대 무선ARS 조사)윤석열 총장은 지난달 조사보다 무려 9.1% 올랐다. 윤 총장에 비해 이 대표는 0.9% 오르는데 그쳤고, 이 지사는 3.7% 내렸다. 윤 총
“안녕하세요, 국무총리 정세균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목소리가 지난 11월 16일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펼치는 식사 문화 개선 캠페인을 직접 홍보하기 위한 멘트다. 정 총리는 15초 가량의 안내 방송에서 “음식 덜어먹기, 위생적인 수저관리, 종사자 마스크 쓰기. 모두가 건강해지는 3가지 습관입니다. 함께 지켜주세요”라고 당부했다.정 총리의 목소리는 지하철이 서초·삼성·구의·합정·낙성대역 등 2호선 10개 역에 도착할 때 방송된다. 하
유승민 전 의원이 최근 대권 도전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국민의힘 안팎에서 나오는 ‘유승민 서울시장 출마론’에 대해선 “저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사무실 이름이 ‘희망22’라며 2022년 차기 대선으로 직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그렇다면 과연 유승민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접은 것일까. 그가 대권 직행으로 마음을 먹었다면 “서울시장 출마를 안 하겠다”고 말하는 게 맞다. 하지만 그는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했다. 이 말은 지금은 자신의 체급을 높일 때 이지 서울시장 출마에 연연할 때가 아니라는
이낙연 대표가 내우외환에 빠졌다. 한때 ‘이낙연 대세론’이 돌 정도로 차기 대권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렸지만 지금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양강 체제로 굳어졌다. 그나마 친문 직계이자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한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재판 항소심에서 유죄를 받으면서 양강 체제를 간신히 유지하게 됐다.이 지사의 높은 대선후보 지지율은 사실 호남과 친문의 전폭적인 지지가 양대축이었다. 만약 김 지사가 2심에서 무죄를 받아 대법원까지 갈 경우 이 대표의 친문 지지층은 김 지사 쪽으로 쏠림현상이 불 보듯 명확했다. 이 대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말 마지막 수준의 중폭 개각을 준비 중이다. 통상 5년 단임제하에서 임기 말 대통령은 각종 게이트와 측근 비리로 얼룩지면서 급속하게 권력누수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여전히 40%대 콘크리트 지지층을 기반으로 ‘레임덕 없는 최초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24번째 부동산 정책을 발표할 정도로 민심이 안 좋은 데다 라임·옵티머스 사건이 권력형 게이트가 될 공산이 높아 국면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나마 코로나19 확산으로 민심이반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1년 가
문재인 대통령이 권력형 게이트가 아니냐는 의혹이 인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문 대통령은 ‘성역은 없다’며 청와대도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야당뿐만 시민단체들까지 나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는데다 여당 유력한 대권 주자에다 전·현직 국회의원, 청와대 인사들 이름이 실명으로 거론되면서 사전에 비리의혹을 차단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다.라임.옵티머스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인물들은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구속기소),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미 체류),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표(잠적), 라임 전주
추석 밥상을 접수한 것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휴가 의혹도 북한에 의한 민간인 총격 사건도 아닌 ‘가황’(歌皇) 나훈아였다. TV조선 미스트롯에서 미스트트롯으로 전국민적으로 트롯열풍이 불면서 중앙방송뿐만 아니라 종편이 온통 유사한 트롯 프로그램을 편성하면서 이미 분위기는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라 있었다.이런 가운데 평소 TV 출연을 하지 않기로 유명한 나훈아가 자청해 KBS를 통해 ‘트롯이 무엇인지’, 트롯계의 가황이 누구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시청률이 30%에 육박했으니 사실상 추석은 그의 독무대였다.나훈아의 작심 출연으로
‘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 문파(文派)가 진화·발전하고 있다. 반대진영에서는 이대로 가다간 ‘닥치는 대로 집어삼키는 괴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감마저 나온다. 지난 8.29 전당대회는 한 마디로 문파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전대였다. 특히 ‘비주류-비문’ 출신인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대표적인 인사가 김부겸 전 의원이다. 문파는 김 전 의원이 당권 도전에 선언한 7월 9일 직후 트위터·페이스북에 그의 처남이 ‘반일종족주의’를 쓴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라서 당 대표 자격이 없다는 글이 올라왔다.결국 해명을 위해 이 전 교수의
연일 신문과 방송에 인터넷 매체까지 연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 건을 다루고 있다. 야당의 공세에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의 반응처럼 ‘하등의 이상할 것’ 없지만 이를 대하는 집권여당의 태도는 매우 이상하다. 너도 나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감싸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다가 본인들도 이상한지 말이 헛 나오기도 했다.김태년 원내대표는 “휴가 연장은 전화, 메일, 카톡으로 신청이 가능하다”고 했다. 176석의 집권여당 원내 수장이 한 말이다. 원내대표가 추 장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니 당 대변인은 한발 더 나아가 “추 장관 아들은
2020년 국감감사가 벌써 부터 부실 국감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여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정국 속에 수시로 국회가 폐쇄되고 재택근무가 횡행하면서 10월7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국감이 제대로 치러지기 힘들다는 호들갑이다.특히 여당 일각에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실시하는 본국감만 실시해 국감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790여 개 피감기관에 대한 현지 국감 과정에서 국회 인원의 이동과 피감기관 관계자들의 국감 출석 등이 자칫 코로나19 방역 태세에
8.29 민주당 당 대표 결과는 한 마디로 ‘주류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전당대회였다. 결과가 말해주듯 친문 주류가 지지한 이낙연 신임 당대표가 커다란 격차로 승리했다. 2위를 노리던 김부겸 전 의원은 ‘머쓱’하게 됐고 뒤늦게 뛰어든 박주민 의원은 ‘으쓱’하게 됐다. 그리고 또 한 사람 당혹스러운 전대 밖의 인사가 있다. 바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했던 이 지사 입장에서 이번 전당대회 결과는 만족스러울리 없다.일단 당 대표 선거 결과가 이를 반증한다. 이번 선거에는 전국 대의원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후보군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여론조사업체에 공식 요청했다. 지난 8월 23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가 대선후보 지지도·적합도 조사를 실시했다.이 조사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위에 오르고, 이낙연 전 총리가 2위를 했는데 3위로 달리던 윤 총장 자리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 자릿수로 뒤를 이었다.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야권 후보군 중 지지도 1위를 기록했던 윤 총장은 제외됐다.윤 총장은 지난 1월에도 리서치앤리
21대 총선에서 180석을 거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는 열린우리당의 ‘108번뇌’를 강조하며 당선자들에게 겸손할 것을 당부했다. 108번뇌는 17대 총선에서 탄핵 역풍으로 당선된 열린우리당 152명 의원 중 108명 초선 의원들이 저마다 목소리를 내다 분열했고 18대 총선에서 참패한 것을 가리킨다.2004년 총선에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을 등에 업고 당선된 초선들은 ‘백팔번뇌’·‘탄돌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야한다. 당 내분과 당청 갈등의 주요 원인 제공자라는 비난도 받았다. ‘당이 살아 움직인다
민주당 전대 관련 각종 여론조사 결과 이낙연 의원이 압도적 1위다. ‘어낙대’(어차피 이낙연이 당대표)라는 말이 공치사가 아닌 셈이다. 결국 당 대표는 거의 정해진 상황에서 2위가 누가 되느냐의 싸움이 관심사다. 하지만 ‘김빠진 전대’임은 분명하다. 흥행이 될 리 없다. 홍수, 코로나, 부동산 문제가 전당대회 이슈를 떨어뜨린다고 하소연하지만 택도 없는 말이다.본질은 누가 당 대표가 되든 문재인 정권과 ‘당·청 일치’로 갈 공산이 높다는 점에서 한계가 존재한다. 7선의 ‘버럭’ 이해찬 대표도 ‘청와대 거수기’라는 말을 들을 정도니 할